뇌과학

뇌과학으로 보는 하루 공부 시간별 집중력 변화

ShinHwa 2025. 3. 13. 12:48

뇌과학

최적의 공부 시간 찾기

 

목차 

1. 집중력의 한계 : 뇌가 지속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2. 최적의 공부 시간대 : 아침, 오후, 저녁 중 언제가 가장 효율적일까?
3. 집중력 유지를 위한 최적의 학습 패턴 : 효과적인 공부 시간 분배 전략
4. 집중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 : 최적의 학습 환경 조성하기

 

 

뇌과학으로 보는 하루 공부 시간별 집중력 변화

 

 

 

공부 시간은 길면 길수록 좋을까요?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하루 중 집중력이 극대화되는 시간대가 따로 존재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학습 효율을 높이는 핵심 전략입니다. 최적의 공부 시간대를 찾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과학적인 학습 패턴을 알아보겠습니다.


1. 집중력의 한계 : 뇌가 지속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공부하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집중력에는 생물학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뇌는 일정 시간 동안 높은 집중력을 유지한 후, 신경전달물질의 소모와 에너지 고갈로 인해 주의력이 저하됩니다.

특히, 1993년 앤더슨(Anderson)과 크레이그(Craik)의 연구에서는 한 번의 집중 학습이 효과적인 지속 시간은 평균 45~50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 국립 보건원(NIH)의 연구에서도 90분 이상 지속적인 학습을 할 경우 뇌의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학습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뇌가 에너지원인 포도당(glucose)을 빠르게 소모하면서 인지 피로(cognitive fatigue)를 겪기 때문입니다.

즉, 하루 공부 시간을 무작정 늘리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하여 학습하는 것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2. 최적의 공부 시간대 : 아침, 오후, 저녁 중 언제가 가장 효율적일까?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생체 리듬(circadian rhythm)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 뇌는 하루 동안 각기 다른 수준의 각성도를 보이며, 특정 시간대에 따라 학습 능력이 달라집니다.

① 아침(6~11시) : 학습 능력 최적화 시간
아침 시간은 뇌의 각성도가 높아지는 시기로, 논리적 사고(logical thinking)와 문제 해결(problem-solving) 능력이 가장 뛰어납니다. 특히, 수학 문제 풀이, 논술 작성과 같은 복잡한 인지 작업에 적합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이 가장 활성화되는 시간이 오전 8시~11시 사이로, 이때 집중력과 사고력이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가장 어려운 과목이나 깊이 있는 학습을 아침에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② 오후(12~17시) : 반복 학습 및 응용 학습에 적합
점심을 먹은 후 졸음이 몰려와 학습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대는 반복 학습이나 개념 적용 연습에 적합한 시기입니다. 특히, 운동 후 학습을 진행하면 뇌에서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뇌유래 신경영양인자)가 증가하여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미국 UCLA 연구팀에 따르면, 점심 후 가벼운 산책을 한 후 공부를 하면 학습 효과가 30% 향상된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따라서 오후에는 개념을 복습하고, 시험 문제를 풀어보는 등 반복적인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저녁(18~23시) : 창의적 학습 및 복습 시간
저녁에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가 활성화되면서 창의적인 사고가 촉진됩니다. 따라서 마인드맵 작성, 브레인스토밍, 강의 내용을 요약하는 등의 학습 방식이 적합합니다.

또한, 학습한 내용을 수면 중에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기 위해서는 잠자기 전 30분 동안 복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수면 중 해마(hippocampus)에서 대뇌 피질로 기억이 전이되는 과정(기억 공고화, memory consolidation)을 도와 학습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3. 집중력 유지를 위한 최적의 학습 패턴 : 효과적인 공부 시간 분배 전략

 

 

최적의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무작정 오래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학습 패턴을 구축해야 합니다.

① 포모도로 기법 활용 (25분 집중 + 5분 휴식)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한 후 짧은 휴식을 취하는 포모도로 기법(Pomodoro Technique)은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 기법은 인간의 뇌가 일정 시간 동안만 고도의 집중을 유지할 수 있다는 원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② 90분 학습 + 20분 휴식 : 울트라디안 리듬(Ultradian Rhythm)에 따른 학습
뇌과학적으로 인간의 뇌는 약 90분 주기로 에너지가 고조와 저조를 반복합니다. 이를 울트라디안 리듬(Ultradian Rhythm)이라고 하며, 연구에 따르면 90분간 집중한 후 20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학습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③ 오전 핵심 공부 + 오후 반복 학습 + 저녁 복습 루틴 설정
오전 : 집중력이 최고조에 도달하는 시간 → 개념 학습, 문제 풀이
오후 : 논리적 사고보다 반복 학습이 적합한 시간 → 응용 학습, 그룹 스터디
저녁 : 창의적 사고가 활성화되는 시간 → 복습 및 요약

 

4. 집중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 : 최적의 학습 환경 조성하기

 

최적의 공부 시간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도 중요합니다.

① 규칙적인 수면 (최소 7시간 이상)
수면 부족은 기억력 저하와 인지 기능 감소를 초래합니다. 특히, 서파 수면(Slow-Wave Sleep) 중에는 해마에서 대뇌 피질로 정보가 전이되어 학습한 내용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② 운동과 명상 습관
유산소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명상은 주의력 조절(attentional control)을 강화합니다.

③ 카페인과 영양 섭취
카페인은 적당량(하루 200mg 이하) 섭취하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으며, 오메가-3가 풍부한 견과류나 블루베리 같은 두뇌 영양식도 도움이 됩니다.

 

 

하루 공부 시간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공부 시간은 단순히 길게 확보하는 것보다 개인의 생체 리듬을 고려한 최적의 학습 시간대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전에는 논리적 학습, 오후에는 반복 학습, 저녁에는 창의적 학습을 배치하면 뇌의 에너지를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90분 학습 후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집중력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을 병행하면 학습 효율이 더욱 향상됩니다.

결국, 자신의 뇌가 언제 가장 활발하게 작동하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춰 공부 루틴을 설정하는 것이 최상의 학습 전략입니다.